'막역한' 추성훈-최민호 앳된 7년전 사진 '화제'

머니투데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8.12 11:27
↑추성훈 네이버 팬카페에 팬이 올린 사진

재일교포 격투기선수 추성훈(33)과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선수 최민호(28)가 7년전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2001년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열린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공항 출국장에서 기다리던 도중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추성훈은 최민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앳된 모습이다.

당시 추성훈은 일본에서 건너와 부산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중이었고 최민호는 20살을 갓 넘긴 대학생이었다. 이 대회에서 추성훈은 81kg급에서 전 경기 한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최민호는 60kg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들은 2000년 태릉선수촌에 나란히 입촌할 만큼 막역한 유도 선후배 사이다. 추성훈은 최민호를 동생처럼 보살펴 줬고 최민호도 추성훈을 잘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훈은 한국 유도계의 텃세 때문에 2001년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적으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끝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호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도 해설자로 나선 추성훈은 11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아기같이 귀엽게 생겼는데 9일 경기하는 모습은 아기가 아니라 남자다웠다"며 "올해 못 만났는데 빨리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술 한 잔 하자"고 최민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11일 남자 유도 73 kg급에 출전한 왕기춘 경기에 이어 12일에도 81kg급에 출전하는 김재범선수의 경기에 해설위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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