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 등 8.15특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8.12 11:00

정부, 경제인·정치인 등 34만1864명 사면 조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 74명이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복권된다.

정부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정 회장 등 경제계 인사 74명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포함한 정치인, 공직자 등 34만1864명에 대한 대규모 특별사면·복권을 오는 15일자로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면·복권 대상은 ▲경제인 74명 ▲정치인 12명 ▲공직자 10명 ▲지방자치단체장 12명 ▲영세상공인 204명 ▲국방부 대상자 24명 ▲선거사범 1902명 ▲노동사범 9명 ▲징계 공무원 32만8335명 ▲소형선박 조종사면허 제재 어민 500명 ▲모범 수형자 702명 등이다.

이번 사면대상에는 정몽구 회장과 최태원 회장, 김승연 회장 외에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김영진 전 진도 회장, 손길승 전 SK그룹 및 전경련 회장, 엄상호 전 건영그룹 회장, 안병윤 전 나산그룹 회장, 이재관 전 새한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 회장, 김윤규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정치인으로는 권영해씨와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 김용채 전 건교부장관, 송천영 14대 국회의원, 박상규 16대 국회의원, 김기섭 전 안기부 기조실장, 김운용 16대 국회의원, 문희갑 전 대구광역시장, 박명환 16대 국회의원, 이양희 16대 국회의원, 이훈평 16대 국회의원,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최우선 당면 과제인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이 이뤄졌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경제인들의 기업 활동이 활발해져 심각한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온 국민이 과거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 '화합과 동반의 시대'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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