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설정기간 1년,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퇴직연금펀드 53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채권혼합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2.5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 -15.05%에 비하면 방어력이 양호한 셈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 퇴직연금채권혼합형'이 1년 수익률 2.87%로 1위를 차지했고, 원금 보존 및 안정수익을 추구하는 금융공학펀드인 ‘삼성퇴직연금Top Price 2010 펀드’(1.01%),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혼합펀드’(0.78%), '퇴직연금솔로몬안정혼합펀드’(0.47%)가 뒤를 이었다.
또 배당주펀드인 ‘삼성 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DB)’와 ‘삼성 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DC)'의 수익률이 각각 0.17%와 0.14%로 나타나 금융공학펀드와 배당주펀드가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사별로는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5개가 상위 10위권 내 들었고, 한국운용은 2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운용, NH-CA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이 각 1개 펀드를 순위에 올렸다.
김성준 삼성투신운용 퇴직연금 팀장은 “퇴직연금은 특성상 퇴직시점까지 지속적인 운용이 필요한 초장기 상품이므로 수익률뿐만 아니라 약세장에서 운용사의 리스크관리능력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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