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펀드, 서브프라임 파고 넘어 '선방'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8.12 13:18

상위 5개 펀드, 1년 수익률 플러스

최근 글로벌증시의 조정으로 국내외 펀드 대부분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인 가운데 퇴직연금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강한 방어력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설정기간 1년,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퇴직연금펀드 53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채권혼합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2.5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 -15.05%에 비하면 방어력이 양호한 셈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 퇴직연금채권혼합형'이 1년 수익률 2.87%로 1위를 차지했고, 원금 보존 및 안정수익을 추구하는 금융공학펀드인 ‘삼성퇴직연금Top Price 2010 펀드’(1.01%),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혼합펀드’(0.78%), '퇴직연금솔로몬안정혼합펀드’(0.47%)가 뒤를 이었다.

또 배당주펀드인 ‘삼성 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DB)’와 ‘삼성 퇴직연금액티브배당혼합(DC)'의 수익률이 각각 0.17%와 0.14%로 나타나 금융공학펀드와 배당주펀드가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사별로는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5개가 상위 10위권 내 들었고, 한국운용은 2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운용, NH-CA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이 각 1개 펀드를 순위에 올렸다.

김성준 삼성투신운용 퇴직연금 팀장은 “퇴직연금은 특성상 퇴직시점까지 지속적인 운용이 필요한 초장기 상품이므로 수익률뿐만 아니라 약세장에서 운용사의 리스크관리능력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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