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업황 호전 시간 더 필요-SK證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8.12 08:42
5월 전국의 미분양은 12만8170세대였다. 3월에 13만1757세대를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1757세대로 전월 대비 648세대 증가했다.

SK증권은 12일 미분양물량의 소폭 감소가 1분기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공급을 집중했던 건설사들이 2분기에 들어서면서 공급을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건설업체의 유동성에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의 주택자금 대출자의 이자부담 상승 및 주택 대기수요자의 수요세 감소 등으로 미분양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사는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공급 축소로 인해 미분양 세대 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부동산 세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미분양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부동산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이나, 대출규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어서 그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증권사는 예상했다.


7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8.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방은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25.5였다.

규모별로 대형업체는 전월 대비 10.0포인트 하락한 90.0을 기록했으나, 중견·중소업체의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11.9포인트, 0.6포인트 상승한 46.4, 27.1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2개월 연속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의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에서 침체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사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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