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 75% "돈줄 더 죈다"-연준 설문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12 04:35
미국의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 및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현상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11일(현지시간) 미국내 52개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난달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3개월간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론' 대출기준을 더욱 강화한 곳이 7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의 60%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설문대상 은행들은 미국내 상업은행들의 주거용 모기지대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응답은행의 65%는 신용카드 부문의 대출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히는 등 모기지 뿐 아니라 기업대출 등 다양한 형태의 대출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고 연준은 밝혔다.


최근 3개월간 대출기준을 완화했다는 은행은 한곳도 없었으며 향후 12개월간 소비자 대출기준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은행도 단 한곳에 그쳤다.

설문조사 대상은행의 98%가 향후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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