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양국간 실질적이고 솔직한 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여러 면에서 깊고 넓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러드총리와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마치 오랜 시간 같이 지내온 것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며 개인적인 호감도 표했다.
러드 총리는 이에 "나도 이 대통령을 여러 번 만난 것처럼 친근한데 토론을 즐기고 실용적이라는 점이 서로 닮은 것 같다"며 "취미도 테니스로 같지만 이 대통령보다 잘 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러드 총리는 또 "한국과 호주는 여러 현안에서 동반자 관계에 있다"며 "환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어 박태환 선수와 호주의 그랜트 해켓 선수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박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언급하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해켓 선수와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러드 총리는 "박 선수는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 십대인데도 기술이나 체격조건이 상당히 뛰어나서 인상적이었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양 정상은 이후 동북아문제 및 지역·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누며 양국 관계의 증진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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