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글로벌 펀드로 자금 ‘줄줄’

머니투데이 박소현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 2008.08.11 14:31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시장흐름 안정세 되찾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는 21거래일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 전체 자금의 25% 이상을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또한 자금이 2주째 순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굿모닝 신한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 3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이 중 ‘미래에셋 TIGER 200 상장지수’에 392억원, ‘KOSEF 200 ETF'(우리 CS자산운용)에 215억원, ‘삼성KODEX 200 ETF’에 140억원이 유입되는 등 국내 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총 금액의 30% 정도가 ETF로 채워졌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지역은 44억 달러가 유입됐고, 신흥지역 국가는 유입규모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3주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금융섹터는 1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헬스섹터도 4주째 양호한 자금 유입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섹터 펀드는 상품과 에너지 분야에서 자금유출이 다소 있었다.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자금 흐름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반등이 기대되면서 자금 유출보다는 자금 유입 쪽으로 자금 흐름이 기울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일정 수준의 심리회복이 가능한 것일 뿐, 금융 위기 지속과 경기 침체 우려감 심화 등으로 가시적 심리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측은 각 시장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현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투자할 때는 펀드 내 지역분산이 이루어진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성을 보다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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