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예선 2위 결승행… 亞 신기록도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8.11 11:43

(상보)'라이벌' 펠프스보다 앞서

'마린보이'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을 2위로 통과,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린다.

박태환은 11일 오전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분45초99를 기록, 16명의 선수 중 2위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1위를 기록한 미국의 피터 반더카이(1분 45초 76)에 간발의 차로 뒤졌지만 자신이 지난 4월 세운 아시아신기록(1분46초26)을 갈아 치웠다. 특히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1분46초28) 보다도 좋은 기록이었다.

박태환은 스타트가 늦었다. 중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박태환의 뒷심은 역시 뛰어났다. 박태환은 150m까지는 3위권으로 달렸고 마지막 50m에서 역영을 펼쳐 결국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한편 8명이 겨루는 200m 결승은 12일 오전 11시16분에 열린다. 박태환은 5레인을 배정 받아 400m에 이어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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