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ㆍBMW 제쳤다

머니투데이 계주연 방송기자 | 2008.08.11 11:32

상반기 자동차업체별 판매성장률 업계최고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혼다, BMW 등 기라성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을 제치고 상반기 자동차 업체별 판매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상반기동안 13.9%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을 따돌렸다.

2위는 9.6%를 기록한 다임러가 차지했으며 마쯔다(일본)와 피아트(이탈리아), 닛산(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쓰비시와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 표1>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제자리걸음 중

전 세계 자동차 수요의 85%를 차지하는 상위 17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까지 3%를 넘어서던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성장세는 2분기 들어 1% 미만으로 떨어지며 예년 성장률을 하회했다. 고유가, 선진국 경기침체 등 전 세계의 불안한 경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상반기동안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2%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북미와 서유럽의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1분기에 각각 -6.7%, -1.7%로 집계됐으며 2분기에도 각각-10.1%, -2.3%의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가 심화되었다.


< 표2>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000원

이처럼 자동차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대자동차의 선전은 더욱 갚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판매성장률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속도 역시 올해 들어 다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 며 "혼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일본 업체들이 급격하게 수익 하락국면에 진입했으며, 유럽 업체들은 아직까지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임러를 제외한 대부분 유럽업체들의 영업수익성은 현대차의 56% 수준에 불과해 이번 현대자동차의 실적 개선 추세는 의미 있는 것" 으로 평가했다.

강연구원은 또 "외부여건이 결코 낙관적으로 흐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현대차의 성장은 고유의 구조적 요인, 예를 들어 효과적인 공급능력 확대나 신 모델 출시 등에 크게 지배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고유의 성장요인은 외부환경의 변화를 넘어설 수 있는 요인들" 이라고 밝혔다.

강연구원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밝혔으며, 목표주가는 기존의 130,000원을 유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