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연내 가입자 30만명 확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8.11 09:56

남중수사장 '사업 추진위' 진두지휘…콘텐츠 확보 주력

KT가 하반기 출시할 인터넷TV(IPTV) 상용화 준비에 전사적으로 나섰다. 남중수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는 남중수 사장이 위원장으로 하고 실, 본부장 10명이 팀원으로 참가하는 'IPTV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진위원회 구성은 IPTV 상용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사업팀(팀장 윤종록 성장사업부문장), 품질확보팀(팀장 서광주 네트워크부문장), 전략지원팀(팀장 서정수 기획부문장)등 총 3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당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실/본부장 10명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남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것은 IPTV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과거 IMT-2000 사업자 선정, 민영화 주식매각 사업 추진 때 담당임원이 책임자였던 점과 비교하면 IPTV 사업의 무게를 알 수 있다.

남 사장은 추진위원들에게 “IPTV 상용화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IT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곧 세계 최고의 IPTV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과의 협력모델도 적극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KT는 IPTV 실시간 방송을 위한 망고도화에 올해까지 7100억 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70%를 FTTH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는 전체 가입자의 95%를 FTTH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IPTV 플랫폼 증설에 약 700억원, 고품질 프리미엄망 고도화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제공받는 IPTV 가입자 30만 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상파 콘텐츠 수급을 위해 방송 사업자와의 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최신 영화, 드라마, 교육, 다큐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 콘텐츠는 자막 선택서비스, 학습컨설팅 가이드 서비스 등 양방향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남 사장은 “IPTV 활성화를 통한 한국경제 기여효과는 12.9조원에 달하고 고용효과는 7만 3,000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이러한 경제효과와 더불어 IPTV는 30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 지역·계층간 정보격차 해소 등 사회적 문제에도 훌륭한 솔루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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