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트라(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55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7.7% 증가한 45억1400만달러를 베트남에 수출했다. 베트남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영국 등을 제치고 수출 대상국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57억6000만달러를 수입, 한국의 13위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 베트남에 수출한 주요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이 1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가 3억8000만달러, 편직물이 2억7000만달러, 철강판이 2억6000만달러, 합성수지가 2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품목을 보면 원유가 1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산업발전에 따른 석유소비 확대로 한국산 석유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소득도 늘면서 소비 고급화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제품의 수요도 증가했다"고 수출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이 현지에 신규공장을 세우거나 공장확충을 추진하면서 관련 부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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