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전 수석, 미래기획위원장으로 컴백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8.11 08:48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던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기획위원장은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공석 상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1일 "국가의 미래전략을 짜는 싱크탱크인 미래기획위원장으로 곽 전 수석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조만간 인선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곽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선대위 시절부터 새 정부 공약의 틀을 만들었고 정권 초기 국정기획 수석으로 규제개혁, 공기업 혁신 등 개혁작업을 지휘했다.


곽 전 수석의 부친이 현대건설 고위 간부로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등 개인적인 관계도 밀접한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곽 전 수석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후 건국 6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드러날 이 대통령의 장기적인 국가비전을 가다듬고 새로운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5월 '21세기형 집현전'을 표방하며 출범한 미래기획위원회는 미래전략ㆍ사회통합, 미래외교ㆍ안보, 미래환경ㆍ에너지ㆍ과학, 미래경제ㆍ산업, 소프트파워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산하에 실무를 담당하는 미래기획단을 설치해 국정기획수석실 소속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이 단장, 주형환 기획재정부 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