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8.11 08:30

[회사채 Preview]한국남부발전 1000억원 발행 등

이 기사는 08월11일(07: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거래량이 3주 연속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주에는 발행량도 전주에 비해 급감했다.

신용스프레드의 확대 국면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통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덜한 잔존만기 1~2년물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 거래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반영됐다.

최근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국고채 금리의 추가하락도 가능해 신용스프레드의 확대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8/11~8/15)에는 지난주 대비 1조683억원이 감소한 3393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관하는 한국남부발전 1000억원을 비롯해 발행 건수도 총7건에 불과하다.

지난주 회사채 거래량은 전주 대비 1141억원 감소한 2510억원을 기록,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4주 평균 회사채 거래량인 4884억원의 절반 수준 정도의 극히 저조한 발행 실적이다.

한국채권평가는 회사채 거래량이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5%에서 5.25%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것도 회사채 발행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회사채 발행 및 입찰 시장의 부진을 이끌게 된 것.

신용등급별로는 A급 회사채 사자 수요가 몰림에 따라 A급 회사채 비중이 전주 22.2%에서 30.8% 상승한 53.0%로 급등한 것이 눈에 띄었다.



금주 발행 예정인 한국남부발전(AAA)의 3년 만기 채권 1000억원을 포함해 8월 중 A-등급 이상의 우량 등급 회사채는 총 9건이 계획돼 있다.

한채평에 따르면 대한항공(A)은 3000억원 수준의 3년과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번 주 중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3일]

피더블유제네틱스는 3년 만기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00억원 규모며 회사채 신용등급은 ‘B-’다. 한양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발행금액 중 130억원은 피더블유수산의 운영자금 대여로 사용되고 5억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으로 쓰인다.

나머지 2억원은 원재료 매입으로 사용돼 200억원 전액이 운영자금 목적이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투기등급 업체들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하거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추세다. 주로 유동성이 넘쳐나던 시기에 국내외에서 발행한 주식연계채권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피더블유제네틱스 역시 오는 12월까지 제2회 국내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전액과 제3회 해외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일부 상환이 예정돼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1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국고3년 수익률에 84%포인트를 가산해 금리가 결정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및 활동성 등을 평가한 주관회사 분석에서 100만점에 총 62점을 받았다.

조달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운영자금 소요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장기 부채, 장기차입금, 사채 등 총 차입금 규모는 2004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7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2008년 03월 기준 약 9200억원 수준이지만 대부분 발전시설 건설 등 설비자금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프리샛은 90억원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 및 2년이 되는 날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이 대표 주관, 솔로몬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발행예정인 제6회 공모전환사채 중 85억원은 2007년 8월29일 발행된 제5회 해외전환사채 조기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억4800만원은 오는 31일 만기 예정인 네비게이션 제조 생산을 위한 구매자금 결제 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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