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30억프랑 세금공제 "충격 없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8.10 15:54

12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으로 지난 3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던 스위스 은행 UBS가 세금 공제에 힘입어 2분기 동안의 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UBS의 2분기 실적발표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UBS는 미 서브프라임 파생상품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고 지금까지 37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했다. 또한 47억~56억달러의 추가 상각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UBS는 지난 2분기 동안 수십 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30억 스위스프랑(약 28억달러) 규모의 세금 공제로 이 같은 손실분과 추가 상각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UBS의 핵심 사업 부문인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의 실적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웰스매니지먼트는 투자은행(Investment Bank) 부문, 글로벌 자산 운용(Global Asset Management) 부문, 기업(Corporate) 부문과 더불어 UBS의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다.


이 중 UBS는 고객의 자산관리, 부동산 투자와 기업금융, 금융과 문화상품을 결합한 아트 뱅킹(Art Banking)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스위스 은행 취리히칸토날방크는 UBS가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에서 230억스위스프랑의 자산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 1분기에 웰스매니지먼트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128억달러의 투자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UBS는 투자자들에게 안전과 신뢰의 상장이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UBS 주가는 66%, 시가총액은 900억달러에서 453억달러로 감소했다. UBS는 씨티그룹, 메릴린치와 더불어 주가 하락이 가장 큰 3대 은행으로 이름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UBS는 현재 전세계 은행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2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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