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이익 "신통치 않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8.10 10:41

보험시장 침체로 2분기 순이익 7.6% 감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의 2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9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28억8000만달러(주당 1859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년 전에 비해 7.6% 감소한 성적이다.

보험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익이 막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버크셔의 보험 사업(Insurance underwriting) 이익은 43% 줄어든 3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올해 감소폭은 56%로 증가했다. 버핏은 올해 정기주총에서 "파티는 끝났다"는 말로 자사의 보험 수익이 올해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고 제시했었다.

같은 업종에 있는 AIG의 경우 2분기 54억달러의 순손실을 냈으며 이를 포함한 3분기동안 18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도 폭락했다.

AIG에 비하면 버크셔의 보험 영업은 매우 선방한 셈이다. 버크셔의 1분기 순이익이 64% 감소한 것에 비해서도 2분기 경영 성과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익 개선이 영업이익이 아닌 파생상품과 관련한 이익의 발생 때문이었다는 한계는 있다.


1분기 파생상품 포지션에서 16억달러의 상각을 단행한 것과 달리 2분기에는 6억8900만달러의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투자 및 파생 상품 이익을 제외한 주당 영업이익은 1465달러로, 일년전 1625달러에서 9.8%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는 137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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