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이징 선수촌 '구슬땀' 격려(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8.09 20:23

女핸드볼 29대29 극적 무승부 경기 응원…귀국길 올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9일 현지에서 막바지 훈련에 따을 흘리고 있는 우리 대표선수들을 찾아 격려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한중 정상회담 직후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선수단 본부 건물을 방문해 김정행 선수단장과 이에리사 총감독으로부터 현지보고를 받고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선수촌 건물로 들어가던 중 남자 핸드볼팀 선수들과 테니스 이행택 선수를 우연히 만나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 물리치료실을 방문, 치료를 받고 있던 남자 하키팀 선수 2명에게 "치료 잘 받고 열심히 해 달라"며 선원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역도 훈련장인 베이징 항공항천 대학교 훈련장을 방문, 연습 중이던 역도 선수 윤진희(여·53kg급), 이배영(남·68kg급), 김광훈(남·77kg급) 선수 등 3명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장미란 선수도 만나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너무 안으로 가면 훈련에 방해된다"며 코치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떴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베이징 스포츠센터 체육관을 찾아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여자 핸드볼 경기를 응원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전반전 진행 중에 도착, 태극기와 막대봉을 흔들고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후반전 중반 한때 9점까지 뒤지다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까지 쫓아가자 이 대통령 내외는 응원단과 함께 일어서서 선수들을 마지막까지 응원했다.

경기가 결국 29대 29 동점으로 끝나자 이 대통령 내외는 코트로 내려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화에서 본 '우생순'의 감동을 경기장에서 직접 느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여자핸드볼 경기 관람을 마지막으로 1박2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우두공항으로 이동, 귀국 전용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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