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정상 "발전소,에너지,IT 협력"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8.09 14:00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이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45억달러 규모의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 컨소시움(한전-삼성물산)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간 에너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신규 석유가스 및 광물자원 공동개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국 중소형 원자로의 카자흐스탄내 공동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 에너지개발 협력사업의 첫 사례인 잠빌 해상광구 지분인수계약이 올 5월 체결될 수 있도록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관계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시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산업다변화를 통한 카자흐스탄의 균형적 경제발전을 위해 에너지자원 뿐 아니라 한국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석유화학, IT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총리들이 합의한 대로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가까운 시일안에 상호 교환방문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양국 정상간 만남으로,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과의 다면적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확인 매장량만 398억 배럴로 중앙아시아 전체 매장량의 97%를 차지하는데다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이 3조㎥로 세계 11위 수준이다. 크롬(세계 1위), 우라늄(세계 2위), 아연(세계 3위)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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