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자원개발협력 확대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8.09 10:45
베이징 올림픽 참관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 2월 이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정상회담을 가진 후 6개월 만에 다시 만나 한-우즈베키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초한 정상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하여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06년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상태인데 이날 회담에서는 에너지 개발협력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인 우즈베키스탄은 확인된 매장량만 원유 6억 배럴, 가스1.87조㎥로 세계10위 수준이고, 금과 우라늄 매장량도 각각 5300톤, 6만6000톤으로 세계 3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현재 탐사 및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수르길 가스전, 우준쿠이 가스전, 나망간/츄스트 유전 등 에너지 개발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미탐사 유망광구로 알려진 알마릭 광산의 공동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대한항공의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 물류허브 구축 참여 등 한국 기업의 대 우즈베키스탄 투자 확대를 통해 양국간 협력이 에너지 분야 뿐 아니라 인프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투자액은 3억 달러로 1년전인 2006년 4200만 달러보다 7배나 증가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양국 선수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문화?체육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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