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강남권 아파트값 2년전 수준으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8.09 11:00

서울 7주 연속 하락세…강동 0.33% 떨어져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값이 2년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3.3㎡당 매매가가 2006년 하반기 급등시점까지 내려간 것.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일반 아파트까지 약세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8월2~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신도시는 0.03% 떨어졌으며,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7주째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어 송파구(-0.12%), 강남구(-0.12%), 서초구(-0.02%), 양천구(-0.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3.3㎡당 매매가격이 2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 1·2차는 출시 매물이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가 되지 않는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타운과 현대1차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에선 개포지구 용적률완화 내용이 나왔지만 재건축 대상 단지들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서대문구(0.10%), 금천구(0.09%), 중구(0.09%), 중랑구(0.08%), 도봉구(0.06%) 등도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거나 0.01~0.02%대의 미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내림세는 여전하다. 일산(-0.10%), 분당(-0.05%), 평촌(-0.02%)이 하락했다. 일산은 후곡마을 일대의 중대형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10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떨어졌다. 분당은 전 지역에서 꾸준히 시세가 하향조정되는 추세다. 반면 산본(0.09%)과 중동(0.01%)은 소폭 상승했다. 산본은 소형인 충무주공2단지 79㎡와 주몽2차 72㎡가 각각 1000만원씩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동두천(0.27%), 안산(0.09%), 인천(0.07%), 남양주(0.03%), 의정부(0.03%) 등이 상승했다. 동두천은 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안산시 초지동 군자주공4·5단지는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반면 의왕(-0.14%), 용인(-0.07%), 이천(-0.06%), 안양(-0.05%), 수원(-0.03%), 성남(-0.02%), 화성(-0.01%), 하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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