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원전 협력 재개 합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8.08 16:35
-내년 상반기 '한-중 원전기술포럼' 개최
-대중국 원전 플랜트 진출 청신호


한국과 중국이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협력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가 '한-중 원전기술포럼'(장관급)을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한-중 원전기술포럼'은 양국간의 원전의 개발, 건설, 운영 등에 대해 정부, 기업, 연구계 관계자들이 만나 정책 및 기술적 사항을 논의하는 최대 협력 채널이다. 2006년 서울, 2007년 중국에서 개최됐지만 중국의 소극적 반응으로 올해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이재훈 지경부 차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국가개혁발전위원회(NDRC) 순친 에너지국 부국장(차관급)을 만나 이뤄졌다.


지경부는 중국이 2020년까지 4만메가와트(MW) 원전을 만든다는 당초 계획을 6만MW로 증설하는 것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면서 한국형 원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양국 정부간 원전기술포럼 재개는 그동안 정체돼 왔던 대중국 원전 플랜트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중국 원전수출은 원전에 소요되는 핵심 주기기(두산중공업)과 원전의 운영관련 기술인력(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 차관은 호주의 마틴 퍼거슨 자원에너지관광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호주산 LNG도입확대 및 우라늄광 개발 참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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