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주가 39년래 최대폭 하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8.08 07:21
미국 최대 보험업체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1969년 상장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AIG는 전날 장마감후 추가로 11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할 것이며 자본 확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버트 윌럼스태드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가 자본확충이 필요한지 또 언제 이를 실행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미래 손실은 미국 주택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AIG는 2분기 53억6000만달러를 포함, 지난 3분기동안 18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자사주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설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윌럼스태드가 아직까지는 자본 수준이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시장을 안심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 AIG의 6월말 기준 자본은 1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말 1027억달러보다는 많은 것이었다.


AIG는 주식 시장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는 AIG의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이날 AIG의 주가는 전날보다 18%(5.25달러) 급락한 23.8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9년간 최대 낙폭이다.

AIG의 주가는 올들어서만 5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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