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금환급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완연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동여매고 있개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최소1년전 개점한 매장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의 증가율 2.9%를 밑도는 것이며 예상치 2.3%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이날까지 지난달 판매실적을 발표한 36개 소매 유통업체 가운데 61%가 실적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달 중순 세금환급 최종분이 지난달 중순 배포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개선에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로이터 집계 예상치 3.4%에 못미치는 것이다. 월마트는 이달 판매 증가율도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인 타깃의 매출은 1.2%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깃은 이달 매출도 최대 3%까지 줄어들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체인 JC페니 역시 6.5% 감소했다. 특히 생필품보다는 의류 장신구 등을 주로 판매하는 업체들의 실적 저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할인 체인점인 코스트코는 동일점포 매출이 10% 증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경쟁사인 BJ홀세일 클럽 역시 17%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트코 역시 고객유치를 위한 가격인하 여력이 줄어들면서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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