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량' 뱅가드펀드도 환매 봇물..추가모집 나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08 03:13

'장기 폐쇄형 펀드'.."환매자금 충당위해 불가피"

최고 우량 펀드로 꼽히는 뱅가드그룹내 2개 폐쇄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헤지 러시로 인해 추가 자금모집에 나섰다.

뱅가드그룹은 7일(현지시간) 그룹내 6개 폐쇄형 펀드 가운데 뱅가드 익스플로어펀드와 뱅가드 헬스캐어 펀드에 대한 추가설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의 금액을 모집한뒤 추가 판매를 하지 않는 '폐쇄형'으로 설정된 두 펀드가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하게 된 것은 최근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기 때문이다.
뱅가드의 운용 감사 팀장인 댄 뉴홀은 "시장 침체로 소형주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헬스케어 주식 실적 역시 저조하다"며 "펀드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해지요청에 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설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추가로 모집된 자금으로 환매자금을 충당함으로써 두 펀드는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기존의 장기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하락기에 펀드 환매가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최고 우량 폐쇄형 펀드까지 추가설정에 나서게 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2005년 3월 설정완료된 뱅가드 헬스캐어펀드는 업종 최고 매니저로 꼽히는 웰링턴 자산운용의 에드 오웬스가 운용하고 있다.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에 의해 최고등급인 '4스타' 평가를 받았다. 운용 자산규모는 231억달러.

101억달러 규모의 소형 성장주 투자펀드인 익스플로러 펀드는 2006년 2월 설정됐으며 올들어 동종펀드 평균보다 56% 초과수익률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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