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배당주펀드, 하락장에서 '발군'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8.07 16:40
가치주, 배당주펀드가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된 하락장에서 뛰어난 수익률 방어력을 보였다.

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중형순수가치'의 3개월 수익률이 -6.12%로 국내주식형펀드중 가장 손실폭이 적었다. 9개월 수익률도 -10.87%로 상위 6위권에 들었다.

국내 증시는 2007년 11월1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락해 9개월여간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다. 6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지난 9개월간 23.15% 하락했으며 반등구간을 제외한 최근 3개월간 다시 13.90%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급락장에서도 배당주,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지난 3개월간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18.12%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에도 못 미쳤지만 이들 펀드는 평균치보다 최대 10%포인트 이상 양호한 성과를 냈다.

3개월 수익률 기준 1위인 'KOSEF중형순수가치'에 이어 '유리스몰뷰티주식 A'와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 펀드가 각각 -8.0%, -8.0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또 수익률 10위까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9.6%),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 1'(-10.35%),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4 '(-11.42%), '삼성Value주식 2'(-11.61%) 등 가치·배당주 펀드가 모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를 보면 'KODEX 자동차' ETF가 -4.05%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 1'(-7.29%),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9.17%)이 뒤를 이었다.

'KOSEF Banks'(-10.47%), 'TIGER 은행'(-10.52%), 'KODEX 은행'(-10.55%)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은행주 관련 ETF 3개도 수익률이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대표적인 가치주펀드 '유리스몰뷰티주식 C '와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1' 역시 각각 -11.14%, -12.71%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지수(-23.15%)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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