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금리인상에도 방어력 '탄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8.07 15:37

장후반 갈수록 낙폭만회… 외국인 8월 첫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하게 마무리됐다.

금리인상 여파로 장중 1553까지 떨어지며 전날 대비 1.6% 내려앉았지만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도 하락하지 않는 방어력을 과시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에 비해 14.71포인트(0.93%) 내린 156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증시의 상승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횡보장을 보였다.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뒤 코스피지수는 하락을 가속화하며 1% 넘게 떨어지면서 1550선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157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투신의 대량 매도세로 다시 급락하며 1550선 초반을 맴돌았다.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투신의 매도 수위가 잦아지고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지수는 1560선 중반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54억원을 순매수했다. 8월 들어 첫 순매수이면서 5거래일만의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93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은 70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중 2257억원까지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투신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매도를 줄여 지수의 급락을 막았다.


개인은 장중 663억원까지 순매도를 늘렸지만 동시호가에서 매도물량이 집중되면서 정규시장을 279억원의 매도 우위로 끝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금리인상 여파에 장중 2% 이상 급락했던 은행과 건설은 낙폭을 줄여 1.6%와 0.9%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도 1.1%대 하락에 그쳤다. 철강금속도 1.4% 내렸다.

국민은행은 전날에 비해 2.0% 내린 5만92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우리금융신한지주도 각각 2.8%와 0.3% 하락했다. 반면 외환은행은 0.8% 상승 마감했다.

건설에서는 GS건설이 전날 대비 1.3% 하락한 9만6600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도 3.9% 내렸다.

삼성전자는 9000원 내린 57만8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하이닉스도 1.3% 하락한 2만2100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1.4% 오른 1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8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525개였다. 보합은 6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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