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취소" 이메일 열지마세요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8.07 14:24

허위정보 이메일 바이러스 확산

"베이징 올림픽 취소됐습니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7 최신버전 다운받으세요."

이 같은 내용의 영문 이메일을 함부로 클릭했다가는 자칫 자신의 개인정보가 송두리째 빠져나갈 수 있다 .

7일 인터넷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은 허위정보나 음란물 사진을 이용한 이메일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인터넷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령, 이 같은 악성코드는 해외 연예인 음란사진이나 성인 동영상을 가장하거나 인터넷익스플로러(IE)7 최신버전, 베이징 올림픽 취소와 이란 전쟁 등을 소재로 이메일을 보내 이용자들을 현혹시킨다.

이 같은 메일을 받을 경우, 본문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포함된 다른 사이트가 연결돼 감염을 시도하게 된다는 것이 잉카인터넷 측 설명이다.


특히 음란물을 가장한 이메일의 경우, 스팸필터 차단기능을 우회하기 위해 암호를 포함한 압축(RAR) 첨부파일 형태로 유포하고 있어 근본적인 차단이 어렵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가짜 보안 프로그램 등이 설치되거나, 인터넷 광고 클릭 수에 따라 일정금액의 수익금이 제작자에게 배분되는 애드웨어가 설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네트워크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로 악용되는 변종 악성코드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신뢰할 수 없는 이메일의 문구에 현혹되거나 다운로드 되는 의심파일을 함부로 실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실시간 백신엔진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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