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3분기째 적자..시간외서 8%↓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8.07 07:32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는 2분기 53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장마감 후 밝혔다. 주당 손실은 2.06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64 순익에서 적자전환했다.

AIG는 2분기 순손실에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보유 투자 자산에서 13억2000만달러(주당 51센트)의 손실을 낸 것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12억8000만달러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을 넘는 투자 손실이다.

AIG주가는 실적 실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7.9% 급락했다.


피프스써드애셋매니지먼트의 키드 워츠 매니저는 "AIG는 리스크가 높은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시장에 아직도 발을 담그고 있어 투자 수익이 압력에 놓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신용위기가 시작된 후 미국 보험업체들이 모기지 관련 손실로 770억달러를 상각 처리했으며 이중 절반은 AIG가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AIG는 지난 5월 채권과 주식을 매각해 20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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