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루홀 스튜디오 상대 60억원 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8.06 18:55

"유출 영업비밀 사용 게임 개발했다"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신규게임 관련 핵심문서를 이용해 게임을 제작했다며 블루홀스튜디오와 이 회사 최대주주인 네오위즈 창업자 장병규 씨 등을 상대로 수십억 원 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신규게임인 '리니지3' 개발을 담당하다 영업비밀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해고된 게임 개발자 박모 씨 등과 박 씨 등을 고용해 게임개발을 추진 중인 블루홀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65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엔씨소프트는 소장에서 "경찰 수사를 통해 박 씨 등이 리니지3 개발 관련 영업비밀을 빼돌리고 자신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이를 저장한 후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새 게임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운을 걸고 야심차게 1년4개월간 약 65억원의 개발비를 들였던 리니지3 프로젝트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돼 버렸다"며 "새 성장동력으로 개발중인 게임이 무산돼 회사의 중장기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씨 등 리니지3 개발팀 전 직원들은 지난해 리니지3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이메일 전송이나 이동식 디스크 복사 등의 방법으로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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