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에서는 76억 헤알(약 48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앞서 지난 6월에도 74억 헤알이 빠져나가 두달새 150억 헤알(약 95억 달러)이 넘는 외국인 투자금이 이탈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브라질의 주가지수는 두달새 18%나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국인 트레이더들이 유럽과 미국지역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브라질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비중은 3분의 1에 이른다.
올들어 상파울루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는 143억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회수액인 42억 헤알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전날 브라질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나흘만에 반등했다.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전날보다 1.55% 오른 5만6470.59로 장을 마쳤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보베스파지수는 7.3% 하락, 지난 1월 2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 때 7만3000포인트를 돌파했던 보베스파지수는 이달에만 6.6%, 올들어서는 13%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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