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구성, 선진당과 별도 협상"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8.06 10:07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와 만나 원 구성 협상을 별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3의 교섭단체와 손잡고 민주당을 압박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 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5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에 합의해 국회 교섭단체가 3개가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현재 기준으로 하면 상임위원장 배분비율이 11(한나라당)대 5(민주당)대 2(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가 되지만 민주당에 5~6명의 호남 무소속 의원들이 입당 할 경우 11대 6대 1의 비율로 상임위원장이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한나라당으로서는 12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한 석은 새로운 교섭단체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은 8월 말까지도 원 구성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아예 서로 전화나 만남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국회법 개정 특위가 한번도 열리지 못했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국회법 개정안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는 박희태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이상득, 이해봉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참석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표와 홍사덕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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