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지수선물 가격은 반등폭을 확대했다. 일단 증시도 반등 출발에 무게가 실린다.
5일(현지시간) 오전 7시45분 현재 다우 선물은 83포인트 오른 1만1354를, 나스닥100선물은 16.75포인트 오른 1828.50을, S&P500 선물 가격은 10.0포인트 오른 1258.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럽 은행들의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거나 예상치를 넘어서며 불안감이 가라앉고 있다.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너럴(SG)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든 6억4400만유로를 기록했다. 신용경색 여파가 뚜렷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순이익 5억1800만유로는 크게 넘어섰다.
영국 스탠다드 차타드(SC)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31% 증가한 17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 16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SC의 실적이 전날 발표한 HSBC와 달리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제조업 실적도 좋았다. 프록터&갬블(P&G)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30억2000만달러(주당 92센트)로 집계됐다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매출액도 193억달러에서 213억달러로 증가했다. 아디다스 칼스버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세계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는 2분기 순이익이 신용디폴트스왑(CDS)과 연관된 상각으로 53%나 줄었다고 밝혔다. 5억6400만스위스프랑의 순이익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7억7300만프랑에도 못미쳤다. 스위스리의 저조한 실적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제유가는 시간외전자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118달러대로 후퇴했다. 유럽증시는 긍정적인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2% 안팎 급반등했다. 독일 스페인 스웨덴 증시가 2% 넘게 올랐고 영국 프랑스 증시도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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