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회장, "신재생에너지 석유 대체못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08.05 15:41

이재훈 지경부 차관 접견에서..향후 10년 내 전체 에너지 중 3% 불과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은 5일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석유 등 전통적인 에너지를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앞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온 틸러슨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매년 10%씩 향후 10년간 성장해도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틸러슨 회장은 최근 고유가 상황과 관련해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며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지의 정정불안이 해소되고 있어 공급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다"며 "2~3년 내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내 LNG(액화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에 협조해 줄 것을 틸러슨 회장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회장은 이 차관과의 접견에 이어 곧바로 이병호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만나 LNG 공급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회장은 이날 일정에 이어 6일엔 삼성중공업 거제도 공장을 방문한 뒤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틸러슨 회장과 이 차관과의 접견은 외부인이 전혀 접근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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