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애완견 '부거' 복제 성공(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8.05 13:42
알앤앨바이오는 지난 3월 미국 여성 버낸씨가 의뢰한 애완견 '부거'의 복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암컷 대리모 2마리에서 5마리의 강아지를 얻었으며,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의 1차 검사결과 '부거'의 복제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당초 내년 2월을 목표로 '부거' 복제를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복제견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복제의 최종 성공여부는 서울대 법의학교실에서 재확인하게 된다.

한편 애완견 복제를 의뢰한 버낸씨는 지난 3일 방한, 이날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부거' 복제견들을 첫 대면했다.


복제대가로 알앤엘바이오가 고객에게 받은 비용은 5만달러다. 1건당 15만 달러이지만 첫 사례인 만큼 가격을 인하해 받기로 했다고 알앤엘바이오는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번 애완견 복제를 시작으로 개 복제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황우석 박사에게 개 복제를 의뢰한 미국의 바이오아트사와의 특허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개복제의 원조는 서울대로 알앤엘바이오가 서울대로부터 개복제 전용실시권을 받았다"라며 "서울대에서 윤리문제로 외부로 나간 일부 연구진의 개복제 시도는 서울대 특허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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