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그린스펀 전 의장은 FT 기고문에서 "은행과 금융기관들의 긴급구제금융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지만, 규제당국의 신용위기에 대한 과도한 대응은 전세계 주가를 짓누르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인플레이션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정부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도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그린스펀은 "이번 금융위기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패에 대한 우려에 기초한 100년에 한번 혹은 2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건"이라며 "영국의 노던록, 미국의 베어스턴스 사태 등 많은 은행들과 금융기관들이 실패 직전에 놓여 있으며 결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린스펀은 "미국 주택 가격이 안정돼야지만 금융위기가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전세계 주식 시장은 금융 시스템이 위기를 견디고 은행들이 자본을 재확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증시 안정이 우선시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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