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李대통령, 사과해야 국회정상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8.05 09:21

8월 임시국회에 불응...김옥희씨 사건은 '언니게이트'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장악 시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 3명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당이 단독 소집한 8월 임시국회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와대의 정치개입, 국회 조정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특위를 통한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데 대해 "청와대가 직접 개입해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포함한 원구성 합의를 파탄낸 것"이라며 "이것은 3권분립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따지면 앞으로 국회 운영은 여야 협의가 아니라 여야청 협의로 해야 한다"며 "(원구성 재협상 전에) 근본적인 대책이나 재발방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상임위 구성 후 약식청문회 진행에 대해서도 "약식청문회란 통과의례가 아무런 의미를 갖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시 국회 특위 활동은 계속하되 한나라당이 소집한 8월 임시국회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헌금 의혹 사건과 관련 "이는 명백히 대통령 부인의 '언니게이트'"라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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