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亞 강타 시작" HSBC의 경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8.05 08:55

그린 회장 "일부 亞 국가 경기침체 신호 포착"

HSBC가 신용위기가 아시아를 강타하기 시작했음을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은 "물가 급등과 주가 하락으로 아시아 지역 자산운용사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등 인도,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게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 회장의 경고는 아시아 시장의 꾸준한 상승세를 낙관하던 금융 시장 전문가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는 금융서비스 산업 가운데 얼마남지 않은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져왔다. 특히 HSBC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가장 먼저 경고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HSBC의 이 같은 발언은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린 회장은 "아시아의 경기둔화는 과거 경제 성장률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며 아시아 지역의 장기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아시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은 아니며 작년보다 조금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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