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때 120불 아래로 '3개월 최저'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8.05 04:34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약세를 보인끝에 3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69달러(3%) 하락한 121.4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6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수요감소 전망이 하락압력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한데다 멕시코만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 에도아르도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하지 않아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WTI는 이날 장중한때 배럴당 119.50달러선까지 내려가 거래됐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비 0.8% 상승, 지난 2005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지수 역시 0.2% 올랐다.


이같은 인플레 압력으로 소비가 더욱 둔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금리 긴축 선회를 앞당기게 될 경우 달러강세와 유가약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했다.

실제로 6월 소비 지출은 전년대비 0.6%(연율기준)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실질 소비 지출은 0.2% 감소했다. 지난 2월 이후 첫 감소세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전략비축유 가운데 7000만배럴을 방출하라고 촉구했다. 과거 전략비축유 방출이 2주내에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점을 오바마는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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