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는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의 악재는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며 주택시장 경기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물시장의 주택 관련지표는 2002-2003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주택보유비중이 지금보다 오히려 높았던 당시는 지금보다 대출심사가 엄격했고 20%의 선금(다운페이먼트)를 내야 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주택수요가 견조했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의 현금 보유가 줄었고, 은행들도 대출을 자제하고 있어 수요가 줄어들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집값이 더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은행들은 신용경색이 끝나기 전까지는 대출을 극도로 꺼릴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들은)자금이 필요하지 않을때는 자금을 조달할수 있었지만, 자본확충이 절실한 지금은 자금조달이 어렵다"며 은행들의 충분한 자본확충이 이뤄지기 전까지 금융 및 주택시장의 회복은 힘들다고 비관했다.
은행간 합병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따지고보면 인수자금 부족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주가가 80% 이상 급락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팔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은행들의 대형 합병 진척이 없다는 분석이다.
휘트니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도 은행권이 앞으로도 부실상각을 추가로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휘트니는 앞서 2005년 10월 은행들이 '전례없는 신용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씨티그룹이 배당금을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금융권의 부실에 대해 일찌감치 경고를 발동, '족집게'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