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변액보험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해당 기간 증시가 1700p까지 치솟으면서 변액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35.4% 증가해 총 3조3013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은행의 방카쉬랑스 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해 총 10조234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카쉬랑스 수입의 9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표참조>
보험회사와의 제휴계약 건수도 증가했다. 은행이 보험회사와 맺은 제휴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287건) 대비 8.7% 증가해 312건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 및 상호저축은행이 방카쉬랑스를 통해 거둔 수입은 미미한 수준인 걸로 나타났다.
증권회사의 방카쉬랑스 보험료 수입은 1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6%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 방카쉬랑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밖에 안 돼 여전히 낮은 수준인 걸로 분석됐다. 상호저축은행의 방카쉬랑스 보험료 수입은 18억원에 그쳤다.
금융기관 전체로 봤을 땐 방카쉬랑스의 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8%p 증가해 10조3957억원으로 나타났다. 제휴계약 건수도 7.5% 증가, 618건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우석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 생명보험5팀장은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변액보험이 많이 판매되면서 상품설명 불충분 등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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