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필준 노인회장 소환 조사(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8.04 15:36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청탁을 빌미로 한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우병우)는 4일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한 안 회장과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김모씨를 상대로 김옥희씨가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을 비례대표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옥희씨가 청탁을 하는 과정에서 안 회장에게 대가성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안씨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옥희씨가 10차례 이상 찾아와 김종원 이사장을 비례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1명만 추천해야 된다는 정관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김 이사장을 포함해 4명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옥희씨가 안 회장에게 김 이사장 공천 추천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기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김씨 등이 김 이사장에게 돌려주지 않은 5억여 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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