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3주만에 200선 붕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8.04 15:29

외인 현·선물 순매도에 PR매물 부담 지속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4일 지수선물은 지난주말 종가(202.50)보다 3.10p(1.53%) 내린 199.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202.45에 약보합 개장한 뒤 202.70으로 상승을 시도했다. 주말장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업종이 몰락하면서 장세가 단번에 뒤집어졌다. 수주 취소에 따라 조선업체 주가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지수가 1530선까지 급락하자 지수선물도 동반 급락세를 보이며 196.80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장후반 1% 이상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외국인은 981억원의 주식과 1912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도하며 지난주말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중 1580억원과 4200계약까지 늘어났던 순매도 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의 태도가 확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투신권의 매수차익잔고 청산(-2920억원)에 따라 21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는 99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1만계약까지 늘어나던 미결제약정도 2291계약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지수선물이 하락할 때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선물이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패턴을 고수함에 따라 장세 흐름은 부정적이다.

동시호가 이후 선물이 0.50p 추가상승함에 따라 베이시스 종가는 1.84로 높아졌다. 괴리율도 +0.32%로 이론베이시스를 상회했다.

콜옵션은 급락했고 풋옵션은 급등했다.
205콜은 장중 0.68까지 70% 추락한 뒤 전날대비 1.32p(58.7%) 떨어진 0.93에 거래를 마쳤다.
200풋은 장중 6.05까지 치솟으며 108.6% 폭등하기도 했으나 막판 상승폭의 절반을 내주고 전날대비 1.50p(51.7%) 오른 4.4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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