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FOMC 앞두고 활력 '뚝'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8.04 16:04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하루전인 4일 미상무부는 의미있는 6월 개인소득을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결과 전달 플러스 1.9%에서 마이너스 0.2%로 크게 둔화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달 개인 지출도 나오는데 전달 +0.8%에서 위축된 +0.4%로 추정됐다.

정부, 기업과 더불어 경제를 구성하는 가계 부문의 전형적인 위축을 다시한번 보여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6월 공장 수주도 중요하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0.6%에서 0.7% 증가로 조금 개선됐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FOMC를 앞두고 이들 경기지표의 명암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 GDP와 고용지표 발표를 통해 연준(FRB)은 기준 금리를 2.0%로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올리지도 그렇다고 내리지도 못하는 진퇴양란의 처지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7월 한달동안 고점대비 11% 급락,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화된 것은 연준의 선택권을 넓힌다. 그러나 인플레가 안심권으로 후퇴한 것은 절대 아니다.


결국 인플레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침체를 방어해야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금리결정을 통한 통화정책보다 정부 차원의 부양책이 계속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실시한 세금환급이나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등이 그것이다. 대선전이 본격 달아오르면 부양은 보다 노골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설과 부상하는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국제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126달러를 넘기도 했다.

증시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여줄 때까지 시장은 큰 활력을 찾기 어려운 국면이다. 헤지펀드들의 타깃이었던 은행주 공매도까지 제한돼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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