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이 사장이 한-영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왕실로부터 '커맨더 훈장(CBE, Commander of the Order of British Empire)'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CBE는 영국의 5가지 기사단 훈장 중 기사 작위 바로 아래 훈장이다. 매년 영국 여왕이 생일을 기념해 영국의 이익에 공헌하거나 경제,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을 보인 이에게 수여한다. 수상자들은 모두 영국 기사단 훈장 회원(MBE)이 된다.
이 사장은 해외투자가 절실했던 외환위기 당시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의 투자협상을 지휘하고 1999년 홈플러스 초대 CEO로 취임, 한-영 양국에서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은 8년간 연평균 5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거두면서 홈플러스를 매출 7조원 대의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경영도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예술경영' 철학 등 창의적인 경영이론을 선보여 국내 유통산업 성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CBE를 받은 글로벌 인사로는 스팅, 그룹 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등이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고 김상만 전 동아일보 회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는 기사 작위(KBE, Knight of the Order of British Empire)를 받은 바 있다.
이 사장은 "영국 여왕으로부터 명예로운 훈장을 받게 돼 기쁘다"며 "훈장의 의미를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수훈식은 내일(5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리며, 이승한 사장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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