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본토 투자하면 다를까...자금 몰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8.04 12:52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펀드', 불황기에 3일만에 770억 모집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펀드'가 발매 3일만에 약 770억원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이 펀드는 발매 3일만인 1일 현재 총770억원의 설정규모를 기록중이다. 개인고객이 670억원, 미국 푸르덴셜본사가 1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 침체로 펀드도 불황기를 맞아 신규펀드 설정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펀드'은 성공적으로 시장진입을 한 셈이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국내 기관투자가로서는 최초로 QFII(적격외국인투자자) 자격을 획득해 중국 본토 내국인 전용증시(A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중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홍콩 H지수에 투자하는 대다수 중국펀드와 달리 중국 본토 A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이창훈 사장은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펀드'가 성공적으로 출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진정한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점, 중국시장이 올 들어 고점대비 50% 수준으로 하락해 가격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점과 중국 현지 운용사인 에버브라이트 푸라메리카회사(EPF)의 투자자문을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운용전문성을 높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펀드'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일정수준의 투자한도가 부여되는 펀드이다. 따라서 설정일 이후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이 한도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문의할 필요가 있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투자한도로 운용가능한 설정액 규모는 약 1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약 300억원 가량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신규가입을 중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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