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美상계관세' 족쇄 풀렸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8.04 10:48

美상무부 23.78→0% 변경 예비판정…초과납부 400만달러도 환급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국 상계관세가 사실상 종료됐다.

4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일(현지 시각) 2006년을 조사대상 기간으로 하는 4차 연례재심의 예비판정을 통해 하이닉스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기존의 23.78%에서 0%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판정이 최종 확정되는 11월부터 더 이상 상계관세를 예치할 의무가 없어지게 돼 미국 상계관세 조치로부터 사실상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초과 납부한 400만 달러(이자포함)의 관세도 환급 받게 된다.

지난 4월 EU의 상계관세 조치 철폐에 이어 미국에서도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가 사라지게 돼 하이닉스는 글로벌한 관점에서 모든 제품군의 생산과 판매에 관한 전략수립과 의사결정을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은 휴렛팩커드, 델, IBM 등 다수의 전략적 고객이 위치해 있는 세계 최대 D램 시장인 동시에 차세대 제품의 표준화 및 인증이 이루어지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계관세 철폐는 의미가 크다고 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또 이번 4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의 0%로의 관세율 조정에 따라 지난 7월 1일 개시된 미국 일몰재심(Sunset Review) 절차를 통해서 미국 상계관세 조치 자체가 완전히 철폐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EU와 미국이 상계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만이 지난해 12월 WTO 패소에도 불구하고 상계관세 철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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