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영어교사' 입국...9월부터 수업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8.04 11:07

8월 한달 연수 뒤 농산어촌 초등학교 배치

해외교포 중심으로 구성된 영어전용 보조교사들이 8월 한 달 동안 국내연수를 받은 뒤 9월부터 '방과후학교' 수업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재외동포 등 원어민 장학생 386명이 입국, 8월 한 달 동안 학교 배치전 사전연수를 받은 뒤 9월부터 학교에 배치된다고 4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 계획에 따라 교과부는 올 초부터 해외교포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영어봉사 장학생을 모집해 왔으며, 지난 6월 총 471명의 지원자 가운데 386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323명(84%)은 재외동포 1.5세 또는 2세로 선발자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63명(16%)은 외국인이다. 미국인이 266명으로 가장 많고, 그 외 캐나다(70명), 호주(22명), 뉴질랜드(12명), 영국(5명) 출신들로 구성됐다.

대학 재학생이 300명으로 다수이며, 3학년(122명)이 가장 많다. 전공은 인문사회(170명), 자연과학(89명), 영어(32명), 교육(20명), 예술(26명) 등 다양하다.

성별 구성은 여자(204명)가 남자(182명)보다 20여명 더 많고, 활동기간별로는 6개월 지원자가 254명, 1년 활동지원자가 132명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국내에 입국,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인재개발원에서 4일부터 이틀간 개회식을 포함한 합동연수를 받는다.

이후 2개단으로 나뉘어 3주 동안 현대인재개발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교수법, 한국문화 이해 등을 교육받은 뒤 각 시·도교육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 뒤에는 국내대학 장학생과 함께 교육청 주관의 연수를 1주일간 또 받으며, 9월 1일부터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로 나가게 된다.

김도연 교과부 장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TaLK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어린이들에게는 현장감 있는 영어학습의 기회를 갖게 하고, 재외동포 2세들에게는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외국 대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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