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제선 항공료 최대 7만원 인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8.04 10:24

미주·유럽 7만원-동남아 3만5000원-일본 2만원 가량 오를 예정

내달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최대 7만원 가량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발권일 기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왕복 항공 요금을 기준으로 7만원 정도 올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7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유류할증료가 현 21단계에서 25단계로 올라가게 됐다"며 "내달 1일 발권 기준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요금으로 싱가포르항공유(MOPS) 갤런당 가격을 기준으로 장거리, 단거리, 일본노선을 구분해 적용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유가가 계속 오름에 따라 16단계인 국제선 여객 유류할증료 체계를 17단계 늘린 33단계로 확대했다. 국토부는 또 급격한 요금 인상을 막기 위해 유류 할증료 적용기준을 1개월 평균유가를 반영토록 했던 것을 2개월 평균유가를 반영토록 바꿨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미주, 호주 노선의 유류 할증료를 기존 185달러에서 221달러(이하 편도기준)로 올렸다.

이와 함께 동북아, 동남아, 사이판, 독립국가연합은 82달러서 98달러로, 일본은 42달러에서 50달러로 인상했다. 제주와 부산에서 후쿠오카 노선은 38달러에서 46달러로 조정했다.

대한항공도 이런 기준을 적용해 항공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런던의 경우 왕복은 기존 175만원에서 182만원(이하 공항세 제외) 정도로 변경된다. 인천-도쿄는 57만원에서 59만원 정도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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