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價 뚝 떨어져‥9월 공급가 인하될 듯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8.04 09:58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8월에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LPG 공급가도 인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에너지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8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860달러, 부탄가스는 톤당 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톤당 45달러(▽4.9%), 부탄가스는 톤당 60달러(▽6.3%)나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톤당 905달러, 부탄가스는 95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들어 LPG 수입가격은 거의 매달 인상돼왔다.

프로판가스는 1월에 톤당 870달러로 크게 올랐다가 2월에 800달러로 하락했지만, 이후 △3월 820달러 △4월 805달러 △5월 845달러 △6월 895달러 △7월 905달러 등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부탄가스도 1월에 톤당 875달러에서 2월 805달러로 떨어졌다가 △3월 825달러 △4월 815달러 △5월 860달러 △6월 920달러 △7월 950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LPG 수입가는 국제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유가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아직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환율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다음달 LPG 국내 공급가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가스업계는 이달 1일부터 적용하는 LPG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가격 인상 요인을 있었지만 폭이 크지 않았고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부 정책 등을 감안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LPG 공급가격은 매달 말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다음달에 적용될 LPG 기간계약가격(CP)을 통보하면, 수입업체인 SK가스E1이 환율이나 세금, 유통비용을 감안해 들여온 뒤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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