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선株 악재…1550선도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8.04 09:26

글로벌 경기침체 조선업종 전이 불안감

코스피지수가 조선주 악재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속에 장초반 1% 이상 하락하며 1550선도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 주말에 비해 23.94포인트(1.52%) 하락한 1549.8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52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82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이 605억원의 순매수로 맞서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장초반부터 상당히 거세 지수 방어에 힘겨운 상태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4.7%대 하락률을 보인다. 조선주들의 급락이 내림세를 이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계약해지 후폭풍이 강타하고 있다. 지난 1일 장마감 후 대우조선해양은 3월 수주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해 선주측이 계약불이행(선수금 미입금)으로 계약해지한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6억1200만달러(원화 619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조선업계에 본격 촉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조선주들을 강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주말에 비해 8.8% 급락한 3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도 6.4%와 7.4% 떨어지고 있다.

건설도 2% 이상 하락세다. GS건설은 전 주말 대비 3.1% 내린 9만400원이다. 현대건설현대산업도 3% 가까이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전기전자는 1%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0.7% 하락한 56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도 보합 또는 하락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 등 19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425개이다. 보합은 94개 종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아시아나 마일리지 자동소멸? 전용몰은 다 품절"…쓸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