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친환경 LCD 양산 돌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8.03 11:20

브롬과 염소 등 유해물질을 뺀 노트북용 '할로겐프리 LCD 제품 양산

LG디스플레이는 할로겐 원소에 속하는 유해물질을 뺀 '할로겐프리'(Halogen Free)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을 업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할로겐프리'는 할로겐 물질로 분류되는 브롬(Br)과 염소(Cl) 함유 농도를 900ppm 이하로 낮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할로겐프리 제품을 이달부터 33.8cm(13.3인치) 노트북용 LCD(사진)에 적용해 양산하는 한편 연말까지 6종의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부터 할로겐프리를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용 LCD 제품에 적용키로 하고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할로겐을 비롯한 유해물질 관리방침 교육을 실시한 결과, 현재 대부분 LCD 부품을 할로겐프리를 구현토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할로겐프리 등 친환경 LCD 제품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신종근 LG디스플레이 상무는 "납·카드뮴·수은 등 6가지 유해물질을 제외한 LCD 제품에 이어 브롬계 난연재와 폴리염화비닐(PVC) 등 할로겐프리를 구현한 제품도 양산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06년 업계 최초로 독일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유해물질금지지침(RoHS)에 해당하는 모든 항목을 분석·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할로겐프리를 비롯해 비소(Ab)·니켈(Ni) 등 총 13개 유해물질에 대한 인증을 추가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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